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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미' 외치던 소녀들, '불독'으로 강렬한 데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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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미' 외치던 소녀들, '불독'으로 강렬한 데뷔(종합)

    [쇼케이스 현장]

    불독(사진=곤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프로듀스101'에서 '픽 미(PICK ME)'를 외치던 소녀들이 '독'하게 돌아왔다. 신인 걸그룹 불독(BULLDOK)은 '프로듀스101' 출신 지니, 키미, 세이, 형은에 실력파 연습생 소라가 가세한 5인조 걸그룹이다.

    리더 키미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데뷔 싱글 '어때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겠다. 쇼케이스가 끝난 뒤 기사를 봐야 데뷔를 실감할 것 같다"고 벅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 '프로듀스101'은 좋은 경험…I.O.I와 '꽃길' 걷기로"

     

    데뷔 전 '프로듀스101'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는 점은 불독이 지닌 큰 강점이다. 이날 지니는 출연 소감을 묻자 "회사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프로그램인지 몰랐다"며 "덕분에 인지도를 높였고,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키미는 "인생 자체가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회사 연습생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세희는 "내 능력과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또한 형은은 "7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다. 매번 회사에서만 평가를 받았는데, 내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며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극을 받았고, 더 열심히 연습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오아이(I.O.I) 같은 시기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선 "오늘 아침 아이오아이 멤버 유정, 소미, 청하와 연락했다. 음악 방송에서 만나게 됐는데, 내가 먼저 인사하러 가겠다고 했다"며 "같이 '꽃길'만 걷자고 했다. 그래도 '우리가 언니니까 더 멋지게 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키미는 "우리는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행히 아이오아이와 콘셉트가 겹치지 않더라"며 "'프로듀스101' 때와 마찬가지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프로듀스101'에 참가하지 않은 소라는 "원래 5명이서 데뷔하기로 했는데, 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TV에 출연하는 동생들이 자랑스러웠고 동시에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 "콘셉트는 '걸크러시'…독하게 활동할 것"

     

    팀명 불독(BULLDOK)은 사나운 모습과 달리 주인에게만은 충성스럽고 애교가 많은 '불독(Bulldog)'에서 따온 것으로, 무대에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지만 팬들에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서겠다는 의미다. 또한 '독(DOK)'에는 언제 어디서나 독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담았다.

    형은은 "멤버들 모두 장난기 많고 센 이미지를 좋아한다. 생김새도 청순하지 않다. 화장을 지우면 더 세다"며 팀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키미는 "불독 전에는 치즈라면, 도베르만, 비글이 팀명 후보였다"며 웃었다.

    데뷔 싱글 타이틀은 블루바이브레코드 메인 프로듀서 윤상조를 비롯해 B.O.K, 니화가 공동 작사, 작곡한 '어때요'다. 소라는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곡"이라며 "강렬한 랩과 파워풀한 안무가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콘셉트는 '걸크러시'다. 소라는 "걸크러시 하면 떠오르는 포미닛, 2NE1 선배님을 본받고 싶다"며 "훗날에는 선배님들을 뛰어 넘어 월드투어를 하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룬 불독은 '어때요'로 '독'하게 활동할 각오다.

    멤버들은 "'흙수저' 걸그룹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라는 말처럼 독하고 강하게 연습했다"며 "걸크러시 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다양한 매력이 있다. 이제 첫 번째 매력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향후 '픽 미' 때와 같은 청순하고 러블리한 콘셉트를 선보일 수도 있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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