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홍순만 사장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대해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경영권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정치권을 통해 노사문제를 풀지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레일은 홍순만 사장은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이 25일째에 접어들며 파업 장기화가 현실화됨에 따라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철도파업을 통해 철도노조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해 경영권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고 철도노조는 오래전부터 노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권을 오가며 노정관계로 풀어가려 하는데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홍 사장은 이번 국감에서도 노사정 대타협 기구 등 정치권을 통한 철도파업 협상을 요구하는 야당 국회의원의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KTX 100%, 수도권전동열차 85%,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등 현행 운행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앞으로 기득권층인 운전, 승무분야에 대해 다른 직렬과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집단 사업장 중심의 순환전보를 실시해 조직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의 업무복귀 최후통첩 마감시한이 지났지만 20일 현재 복귀자 수는 8명 늘어 전체의 5%인 389명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