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주연의 '럭키'가 개봉 11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미디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럭키'는 23일 오후 12시 40분에 누적관객수 400만 4794명을 기록했다.
'럭키'의 400만 관객 돌파 시점은 역대 박스오피스 6위인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12일)보다도 하루가 빠르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영화 '럭키'는 개봉 2주차 토요일에만 무려 60만을 동원하는 등 떨어지지 않는 예매율과 스코어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며 "'수상한 그녀'(2014) 이후 코미디 영화로는 첫 400만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코미디 장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고 전했다.
기존 코미디 장르 영화는 여성 관객의 예매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럭키'는 남성과 여성의 예매 비율이 대등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쇼박스 측은 "어둡고 폭력적인 소재를 답습해 온 충무로의 트랜드에서 벗어나, 밝고 코믹한 분위기의 영화도 특유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다면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