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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프라다·한진·세종교육청, '장애인 고용저조'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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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다노·프라다·한진·세종교육청, '장애인 고용저조' 불명예

    고용노동부 장애인 고용저조 기업 590곳 명단 발표

     

    지오다노와 LVMH코스메틱스, ASML코리아, 휴먼테크원 등 4개 기업이 2008년 이후 14회 연속으로 장애인 고용저조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관이나 기업도 39곳에 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고용 저조 기관/기업' 590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관과 기업은 모두 1082곳에 달했지만, 올해 9월까지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한 492곳을 제외하고 590곳을 최종 명단 공개 기업으로 확정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3%,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인 기업은 2.7%다. 여기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경우 장애인 고용비율이 1.8%, 민간기업은 1.35% 미만이면 '장애인 고용저조'로 분류된다.

    590개 장애인 고용저조 기관 가운데 헌법기관으로는 국회가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는 121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지만 실제 장애인 직원은 58명에 불과해 고용률이 1.45%에 그쳤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과 장애인 교원 채용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청이 대거 명단에 오른 것도 주목된다. 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충남, 전남, 세종교육청 등 7개 교육청이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이었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장애인 고용률이 1.06%에 불과했다.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관과 기업도 39곳으로, 공공기관으로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중소기업연구원 2곳이 장애인 채용 0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민간기업으로는 프라다코리아,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등 37곳이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오다노, LVMH코스메틱스, ASML코리아, 휴먼테크원 등 4곳은 장애인 고용저조 명단이 발표된 2008년 이후 14회 연속으로 명단에 올라갔다. 특히 의류업체로 상시근로자수가 400명 이상인 지오다노는 지난해 단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았다.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도 저조해,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계열사가 없는 곳은 삼성·롯데·한화·CJ·에쓰-오일·동국제강 등 6개 집단에 불과했다. 나머지 24개 집단은 계열사가 53곳이 장애인 고용 저조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진그룹이 계열사 6곳으로 가장 많았고, GS도 장애인 고용 저조 계열사가 5곳에 달했다. 또 대한항공, 아시아나, 부영주택, 범한판토스 등 30대 기업집단 소속 31개 계열사가 2회 연속으로 명단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산학협력단 등 학교법인도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으로 다수 이름이 올라갔고, 김앤장과 광장 등 법무법인, SBS와 연합뉴스 등 언론사도 불명예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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