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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S7 바꾸면 갤S8 '할인'…고객 이탈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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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노트7→S7 바꾸면 갤S8 '할인'…고객 이탈 막을까

    S8·노트8 교체시 할부금 50% 면제…'갤노트7' 추가 보상책 마련

    (사진=이한형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소비자가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하면 내년에 나올 신제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충성도 높은 갤럭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교환 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추가 보상안에 대한 구매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4일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 중 하나로 바꾸면 내년 상반기 차기작인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매시 1년치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피해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년 약정을 기준으로 기기 할부금 12개월치를 납부하면 나머지 12개월치를 면제하고 새 기기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내년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전후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8을 원하면 내년 2∼3월 잔여 할부금 약 18개월치 중 6개월치만 추가로 내고 갤럭시S8을 받을 수 있다.

    또는 내년 8∼9월 나올 갤럭시노트8을 원할 경우 잔여 할부금 약 12개월치를 전부 면제받고 해당 기기를 받을 수 있다.

    보상 프로그램은 지난 11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다가 이미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한 소비자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프로그램 운영 시한은 11월 30일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와 협의 후 공지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수리를 우선 신청하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제공하고,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추가 보상안만 기다려왔던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보상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이미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난 갤럭시S7 시리즈를 써야하는데다.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은 모두 제값을 주고 사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는 최신 프리미엄폰을 쓰다가 1년 뒤 최신 기종으로 바꾸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갤럭시 클럽'과 유사하다. 지난 3월 갤럭시S7이 출시될 때부터 도입됐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서비스 이용료가 없고 신제품 구매 시점에 약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점을 빼면 솔깃할 만한 보상안은 결코 아니다"는 반응이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가입자에게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과 통신비 7만원 등 총 10만원 지원하기로 한 종전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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