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금융감독원이 변호사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내부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공정한 감사 진행을 위해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담당 임원의 보직을 변경했다.
금감원은 25일자로 기획·경영 업무를 총괄하는 이상구 부원장보의 보직을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로 바꿨다.
기존 업무총괄 담당 김영기 부원장보는 공석인 은행 담당 부원장보로 자리를 옮겼다.
은행 담당이었던 양현근 전 부원장보는 최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보직변경으로 공석이 된 기획·경영 업무는 당분간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업무를 총괄하기로 했다.
이상구 부원장보의 보직변경은 지난 2014년 법률전문가 채용 의혹과 관련해 공정한 감사 진행을 위해서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문책성은 아니며 (감사에 대한) 원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은행 쪽이 중요하니 공석을 메우고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금감원이 2014년 8월 변호사 채용 당시 직장 근무와 실무수습 경력이 없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A씨를 이례적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고 진웅섭 금감원장은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