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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더 나빠질 것'…제조업 체감경기전망 석달만에 최저

경제정책

    '경기 더 나빠질 것'…제조업 체감경기전망 석달만에 최저

     

    자동차 리콜과 겨울철 건설물량 감소 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음달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전월의 전망치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 전망치(71) 이후 석달만에 가장 낮다.

    한은 기업통계팀 하세호 과장은 "파업 철회로 심리가 일시 호전됐던 자동차 업종이 리콜 사태로 전망이 나빠진데다 전기장비도 겨울철 건설물량 감소로 전기선 생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안좋아질 것으로 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11월 업황전망BSI를 품목별로 보면 전기장비(60)는 7포인트 떨어졌고, 자동차(77)와 전자·영상·통신장비(86)도 각각 5포인트씩 하락했다.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조사는 지난 14∼21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2784개 업체(제조업 1702개, 비제조업 1082개)가 응답했다.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4월 3포인트 오르며 71을 기록한 이후 7월(72)를 제외하고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달 자동차 업황BSI(67)와 전기장비(69)는 각각 2포인트와 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85로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자동차는 파업 철회로 지수가 상승했고, 전자는 갤럭시 노트7 사태의 영향로 하락했다.
     
    대기업은 2포인트 떨어진 73으로 지난 2월(68)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다. 중소기업은 66로 3포인트 올랐다. 11월 업황전망BSI는 대기업(74)이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68)은 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70)은 2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71)은 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전망BSI는 수출기업(74)과 내수기업(70) 모두 각각 3포인트와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79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81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도 88로 전월과 같았으나 다음달 전망은 88로 1포인트 낮아졌다. 자금사정BSI도 84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86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3%), 불확실한 경제 상황(18.0%), 경쟁 심화(11.0%), 수출 부진(9.9%), 환율(8.6) 등을 꼽았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10월 업황 BSI는 72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매출BSI(81)와 채산성BSI(84)는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5.2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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