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목회자들의 변화와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외형중심, 성공, 성장 지향주의를 청산하고 바른 복음을 선포하며 공교회의 질서를 확립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중세교회의 부패한 모습과 닮았다는 비판에 마주한 한국교회.
새로운 종교개혁이 절실함을 의미하는 시점에서 목회자들이 스스로의 개혁을 외쳤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목회자를 향한 개혁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한목협은 목회자이자 설교자, 전도자, 교회 행정가 등 7가지 역할을 언급하면서 바른 복음의 정립과 공교회 질서 확립, 섬기는 교회됨에 앞장서길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은섭 목사/ 이세령 목사 / 한목협 공동총무
"모든 교회가 성령의 능력을 입어 서로 돕고 연합하여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
한목협 목회자들은 잇단 목회자 범죄 소식에 거룩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녹취] 김철환 총회장 / 기독교한국루터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했으면 좋겠다는 이 말씀에 기초해서 한국교회에 거룩성의 물결이 일어났으면 참 좋겠다 싶어집니다."
자신부터의 섬김과 낮아짐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유관재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득권을 포기하는 인생,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 예배 설교를 전한 최부옥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 개혁의 구도자로서 진정한 변화의 길을 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부옥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직전 총회장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돼야 하고 얻고자 하는 자는 주어야 한다는 말을 이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목회자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빠른 시간 내에 통합하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진정으로 신학적 윤리적으로 새로워지길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