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최순실 의혹 진상규명 촉구 집회’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이른바 '최순실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29일 서울 도심에서 이어진다.
진보진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를 연다.
경찰은 투쟁본부에 속한 시민단체 소속 3천∼4천명이 이번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순실게이트'가 국민적 공분을 사는 만큼 일반 시민이 가세해 참가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투쟁본부는 이날 이후에도 다음 달 1일 부터 민중총궐기 집회를 하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청소년단체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은 이날 오후 2시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세종로까지 2.1㎞를 행진할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한국청년연대가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박근혜 하야하라 분노의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로니에공원에서 청계광장까지 3.3㎞를 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