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제조업체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의 삼성과 LG 뒤를 바싹 따라붙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중국 TCL의 3분기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6.5%로 2분기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때 세계 TV시장의 황제였던 일본 소니의 5.4%를 누르고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또 역시 중국 TV업체인 하이센스는 점유율이 6.1%로 을 5.2%에서 6.5%로 4위를 차지하면서 일본의 소니를 5위로 밀어 내렸다.
중국의 중추절과 건국기념일 등 연휴가 많아지면서 판매가 늘었고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TV를 바꾼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계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3분기에 1,130만대를 팔아 여전히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점유율은 21.2%에서 19.8%로 1.3%포인트 떨어졌다.
LG전자는 710만대를 팔아 역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14.0%에서 12.4%로 1.6%포인트 작아졌다.
삼성과 LG의 점유율 합은 35.2%에서 32.3%로 1.9%포인트 떨어지면서 양사 점유율 합 30%가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