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재난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의 티저포스터가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공개됐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맞닥뜨린 사상초유의 원전사고 앞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평범한 이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4일 공개된 이 영화의 티저 포스터는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리고 …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무너져 내린 발전소, 하늘로 치솟는 검은 연기, 모든 것이 파괴된 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폐허 위에서 절규하는 주인공 재혁(김남길)의 모습은 원전이 부른 사태의 심각성과 다시 이어가야 할 삶의 소중함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영화 '판도라'는 전작 '연가시'(2012)로 451만 관객을 동원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베테랑'(촬영), '부산행'(시각효과), '변호인'(음악)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점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