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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외투쟁 시동…일부 의원, 청와대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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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장외투쟁 시동…일부 의원, 청와대앞 기자회견

    이번 주중 전국당원보고대회 열고 독자집회도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장외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 20여명은 6일 오후 2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맞춰 전국당원보고대회라는 이름의 독자집회를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별도특검 ▲국정조사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을 조건으로 정권퇴진 운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이며, 여기에다 장외투쟁 카드를 검토하며 압박수위를 높이는 양상이다.

    여기에는 전날 2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5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 참석 예정자는 권미혁, 기동민, 김민기, 김상희, 김영진, 김영호, 김현권, 김현미, 남인순, 박정, 박주민, 박홍근, 소병훈, 손혜원, 설훈, 신동근, 오영훈, 위성곤, 유승희, 유은혜, 이상민, 이인영, 이재정, 인재근, 정춘숙, 제윤경, 조승래 의원 등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국정에서 즉각 손을 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어제 백남기 농민 영결식과 촛불집회 참여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로 직접 가서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앞서 대통령 퇴진 성명서에 동참한 의언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에 기자회견을) 가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당 차원에서 국민적 분노와 국민 불안을 함께 할 수 있는 별도의 장외집회나 국민보고대회가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런 공감대하에서 (전국당원보고대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 등 대거 참여하긴 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당 주도의 장외투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대여전선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담화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애국적 분노를 존중, 앞으로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며 당원집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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