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24, 토트넘 훗스퍼)의 몸놀림이 모처럼 가벼웠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손흥민은 부침을 겪었다. 카타르, 이란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4차전을 치르고 복귀한 이후 부진했다. 6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진과 맞물려 토트넘고 6경기에서 4무2패에 그쳤다.
하지만 아스널전에서의 손흥민은 달랐다. 처음 맞이하는 북런던더비지만,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6경기보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아스널 수비진을 괴롭혔다.
왼쪽 측면 공격수였지만, 사실상 투톱에 가까웠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해리 케인을 옆에서 도왔다. 공격을 전개할 때 손흥민이 가장 앞에서 뛰어나갔다. 전반 5분에는 하프라인부터 라인 끝까지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3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역습 위주 경기를 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다만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1점에 그쳤다. 슈팅 등 기록이 없었던 탓이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5승6무 승점 21점, 아스널은 7승3무1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케빈 빌머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북런던더비 통산 두 번째로 나온 자책골. 하지만 후반 6분 무사 뎀벨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