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여야가 추천한 총리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하고 내정의 전권을 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된다"며 국회추천 총리에게 전권이양 및 박 대통령의 2선후퇴를 거듭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은) 김병준에게 전권을 준다면서 사람을 바꾸는 것을 왜 주저하나? 야당은 김병준을 고집하는 이유를 의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것(국회추천 총리지명)만 되면 투쟁도 없어진다. 야3당의 요구는 이것을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받으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시사한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 의사(국회추천 총리지명)를 표출하면 열리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영수회담을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당이 고려하는 총리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이름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하며 "여야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퇴진 요구에도 이정현 대표가 대표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버티겠다는 것 자체가 (현 상황) 수습을 더 늦춘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지 않으려고 온몸으로 싸운 분과 어떻게 총리를 논의 하겠나"라며 이 대표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했다.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도입에 대해서는 "늦출 생각은 없다. 오늘부터 (여야3당이) 물밑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