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구세군이 오늘(7일) 현직 사관들이 모이는 전국연합사관회를 열고, 구세군이 나갈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김필수 사령관은 취임 후 처음 전국 사관들을 만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외 선교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구세군 사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연합사관회에 모인 650명의 현직 사관들은 함께 찬앙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 됨을 재확인했습니다.
개회예배에서는 사역에 지치고 힘든 사관들에게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며 격려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장만희 사관 / 한국구세군 서기장관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에게 끝없이 힘을 공급해주시는 힘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전체 사관들과 마주한 김필수 사령관은 미래를 향한 구세군의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김필수 사령관은 우선 구세군 고유의 소명인 영혼구원과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을 위한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인, 아동, 여성, 장애인사역 등 전국에 있는 149개 사회복지 시설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회복지분야를 선도하는 구세군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성범죄와 재정논란 등 도덕성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구세군 사관들의 성결한 삶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필수 사령관 / 한국구세군
"성결한 군대, 이것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고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내용이고 우리가 이 어지러운 혼탁한 이 시대에서 거룩함으로 승부수를 걸어야겠다고 하는.."
또 시대변화에 따른 구세군 내부 운영방침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행정, 재정, 인사조직 등에서 전반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구세군 전국연합사관회는 지방사관회와 영성집회 등을 갖고 오는 9일 마무리됩니다.
1908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한국구세군은 현재 중앙 본부를 제외하고 9개 지방회에 256개 영문 등 450여개의 교회와 사회복지 시설을 운영하는 개신교단입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