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이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천명(10.0%)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실업률도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해서, 10월 실업률 가운데 2005년 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만5천명 줄어 2.5% 감소했다.
이는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7월 6만 5천명 감소해 8월 7만 4천명, 9월 7만6천명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제조업 감소세는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분석되는데, 실제로 조선·해운업이 밀집된 울산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울산의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2.2%에서 올 10월 3.6%로 1.4%p 급증했다.
다만 전체 취업자 수는 2657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 8천명(1.1%) 증가했고, 고용률도 61.1%로 0.2%p, 청년(15~29세) 취업자는 3만 1천명 늘어 고용률도 0.7%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