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대한민국에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9일 '미국 대선 결과와 우리의 대응 방안' 의원 간담회에서 "저는 트럼프 당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미 외교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경제나 안보 측면에서 대중국 관계를 강화하는 등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고, 대북 정책에서도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한미 간 방위비 분담 등 여러가지 문제점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문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어쩌다 사상 처음으로 APEC 회의에도 불참하는 대통령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박 비대위원장은 "양국 지도자가 누구로 바뀌더라도 한미동맹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우리 국민도 민생에 전념하고 한미우호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