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 등이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뭉쳤다.
10일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는 이규호 작사, 작곡의 '길가에 버려지다'를 함께 불렀다.
관계자는 "'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라며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해 마침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린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은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으로 프로듀싱했고,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 박용준, 들국화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의 최기웅, 옥수사진관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했다.
특히 결혼 이후 활동이 뜸해진 이효리가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곡을 받은 후 30분 만에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한 노래를 보내와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지난 6일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본 반주 녹음을 마쳤다. 각자의 작업실에서 보내온 결과물들을 취합해 믹스,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거친 최종 완성본을 오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무료 배포한다. 로그인 없이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 등 2차 저작물의 제작, 배포도 가능하다.
오는 18일에는 30여 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