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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선언한 'K팝스타', 해피엔딩일까

    [제작발표회 현장]

    왼쪽부터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사진=SBS 제공)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이번 시즌6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가 붙은 시즌6는 기존과 달리 기획사에 속한 연습생, 기성 가수에게도 문을 열었다. 프로-준프로-순수 아마추어가 계급장 떼고 제대로 승부를 펼치는 셈.

    또한 우승자가 회사를 택해 계약을 맺는 게 아니라 3개 기획사가 우승자의 데뷔 프로모션과 음반을 공동 프로듀싱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와 심사위원 양현석(YG), 박진영(JYP), 유희열(안테나)은 "마지막이라 아쉽다"면서도 "가장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현석은 "지금까지 'K팝스타'는 숨겨진 보석을 찾아 메이저로 끌어 올린다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기획사 소속된 연습생, 데뷔했다가 실패한 가수들도 참가하게 됐다"며 "녹화하면서 상당한 재미를 느꼈다. 높은 시청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첫 돛을 올린 'K팝스타'는 그간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악동뮤지션, 버나드 박, 케이티 킴, 이진아, 샘 김, 이수정, 안예은 등 실력파 신예들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다. 이번에도 새로운 'K팝스타'가 될 원석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주목된다.

    박진영은 "이전보다 댄스 가수 지망생 비중이 늘었다"며 "'왜 우리 회사에서 오디션을 안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탐나는 다른 회사 소속 연습생들이 많았다"고 했다.

    유희열 역시 "이렇게 다양한 참가자를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오디션이 있구나 싶어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어 "지금 바로 데뷔하면 스타가 되겠다 싶은 참가자가 많았고, 안예은, 이진아 처럼 독특한 어법을 가진 친구들도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 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한 풀 꺾이는 추세다.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폭스TV '아메리칸 아이돌'은 얼마 전 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국내에선 현재 방영 중인 Mnet '슈퍼스타K 2016'가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박 PD는 "'K팝스타'가 마지막을 선언한 것은 저조한 시청률 때문만은 아니"라며 "기대하셔도 좋을 참가자들이 많다. 지난 다섯 시즌 동안의 참가자들과 또 다른 색깔의 실력자들이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사위원들 역시 마지막을 역대급 시즌으로 만들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박진영은 "기획사 등에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방법을 연습했던 참가자들이 나오는 최초의 시즌"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고, 유희열은 "'K팝스타'는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한 편의 드라마다. 마지막이 해피엔딩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현석은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획자들이 직접 심사하는 프로그램은 'K팝스타'가 유일하고 지난 다섯 번의 시즌을 잘 이끌어왔다. 마지막 시즌까지 열심히 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겠다"고 했다.

    오는 20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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