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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현장에 있던 교회 회개.. 대통령 기득권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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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의 현장에 있던 교회 회개.. 대통령 기득권 포기해야"

    전국 68개 YMCA '거국국민내각' 제안 , 연세대 신과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기독교한국침례회 임원들이 부패의 현장, 부조리의 관계 속에 한국교회가 있었음을 회개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본부차원에서 시국과 관련한 기도문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유관재 총회장 등 임원들이 10일 시국기도문을 발표하고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침례신문)

     

    유관재 총회장 등 침례교 임원회는 오늘(10일) 시국기도문을 발표하고 "세상과 타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선포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잘못을 회개"하면서, "예언자적 목소리와 제사장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결단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지도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개신교 각 단위의 시국선언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YMCA는 지난 9일 사무총장 이사장 연석회의와 시국토론회를 열고, 전국 68개 지역YMCA 차원에서 비상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YMCA는 시국선언문에서 "헌정질서 파괴와 국정농단, 사인의 부정축재와 부정비리의 공범으로서 사실상 국민 탄핵 상태"라면서 즉각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YMCA는 헌정질서가 무너진 대한민국을 재건해야 한다며 "정치권 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과도적 거국국민내각을 구성"하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여야를 비롯한 유력 대선주자들과 원로, 시민사회 지도자들로 '과도국민내각 구성과 민주회복, 국민통합을 위한 원탁회의'를 즉각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14명도 지난 9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정의로운 국가를 원하기 때문"이라면서 "더이상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을 낮추지 말고,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이한형기자

     

    한편 개신교계는 오는 12일 4시 민중총궐기에 앞서 사전 모임을 갖는다. 개신교와 천주교 사회선교단체들은 오후 1시부터 대학로에서 모여 기도회를 연 뒤 2시에 출발하는 '박근혜 퇴진 촉구 시민 대행진'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자질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 국민 모두가 함께 하는 민중 총궐기에 기독인들도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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