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시켰습니다. 이달 말까지를 연합 시한으로 못 박았습니다. 추진위원회 공식 첫 모임을 취재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한국교회 16일 연합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시키고 이달 말까지 연합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10명의 한국교회 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한기총에서 3명, 한교연에서 5명, 이들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감리교단과 예장합동에서 각각 1명씩을 파송했습니다.
각 교단에서 파송한 이들은 교단장을 지냈거나 현직 교단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예장통합 채영남 직전 총회장과 기하성 최성규 전 총회장, 기침 유관재 총회장, 예장대신 이종승 총회장 등 모두 10명입니다.
이종승 목사가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7개 주요 교단 총무들이 실무를 맡기로 했습니다.
실무단이 앞으로 정관을 만들고 회원교단을 선별하는 일 등을 추진해 10명의 추진위원회에 보고하면 여기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달 말까지 연합을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의 정기총회 이전에 연합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계획입니다.
[녹취] 이종승/예장대신 총회장, 한국교회 연합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2016년 11월 30일 안으로 가능한 마친다. 왜냐하면 한교연의 총회가 12월 8일에 있어서 (한교연) 대표회장을 뽑게 되면 일이 길어지기 때문에 그 안에 마무리 하려고합니다.
원래 하나였던 보수교계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열린 주요교단 정기총회에서는 양 기관의 통합을 지지한다는 선언들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까지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우선, 한국교회연합측이 다음달 8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대표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어서 그 전에 서둘러 통합을 마무리지어야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 하나가 되려다 오히려 여러 단체로 나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민해야합니다 .
한기총과 한교연 양 기관의 회원 중 연합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따로 모여 단체를 만들거나 연합 이후에 기존 단체에 잔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단체를 만들고 기존에 있던 단체를 해산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만, 회원들의 2/3가 찬성해야하는 등 법인 해산 절차도 쉽지 않습니다.
한편, 한기총과 한교연 대표회장과 연합 추진위원들은 오는 24일 열릴 교단장회의에 양 기관의 연합 추진상황을 보고하기로 했습니다.{RELNEWS:right}
[영상취재/정용현 영상편집/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