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포스코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포스코가 베트남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H형강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 철강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보고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두 회사는 제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현재 포스코의 베트남산 H형강과 이로 인한 국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형강은 단면이 H자 모양인 철강재로 건축물, 선박 등 대형 구조물의 골조나 토목공사에 사용된다.
현재 국내 H형강 시장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제품이 70%가량 장악하고 있는데, 국내산 H형강 가격은 포스코 베트남산보다 t당 2만원 가량 비싸며 포스코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6%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7월 베트남에 연산 10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인 포스코SS비나를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