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의 막이 올랐다.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라이트급 100만 달러(약 12억원) 토너먼트 대장정을 시작한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 본선 진출자는 32명. 전 세계 강자들이 5개 지역(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동유럽, 한국+북남미)의 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시작은 중국 지역 예선이다. 오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4에서 치른다. 중국 라이트급 톱랭커 8명이 참가하며 이중 4명만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세계적인 주짓수 강자 호드리고 카포랄도 출전한다.
일본 지역 예선은 일본 딥(DEEP) 대회에서 4강전으로 진행된다. 원데이 토너먼트를 통해 1명을 선발한다. 지역 예선을 거친 1명 외에 일본 각 단체 챔피언에게는 본선 진출 시드를 배정한다. 인지도와 활약이 뛰어난 선수에게 본선 진출권을 추가 배정한다.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지역 예선은 모두 4강전으로 치러지며, 각각 최종 승자 1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원데이 토너먼트다.
한국+북남미 지역 예선은 로드FC 한국 대회에서 진행된다. 16명이 토너먼트를 치러 살아남은 4명이 본선에 나간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 본선은 2017년 상반기 시작한다. 상금 100만 달러는 우승자가 독식하며, 32강에 진출한 모든 선수에게 별도의 대전료를 지급한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한국 격투기 브랜드 로드FC가 아시아를 제패하고 세계 종합격투기의 흐름을 아시아로 돌려놓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한국에서 종합격투기 비즈니스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샤오미 로드FC 034를 연다. 최무겸과 무랏 카잔의 페더급 타이틀전, 심건오와 호우전린의 무제한급 경기, 아오르꺼러와 가와구치 유스케의 무제한급 경기 등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