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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자녀는 시험보고 엄마는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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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학년도 수능...자녀는 시험보고 엄마는 기도하고

    [앵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7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전국 교회에 모여 자녀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고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이 도착했습니다.

    가족들의 격려와 선배들을 웅원하기 위해 나온 후배들의 행렬이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2017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2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2017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2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수험생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시험이 시작되고, 같은 시각 전국의 교회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황신 목사 / 종교교회 부목사
    "우리 수험생들의 영과 혼과 육이 균형있게 하나님 손에 붙잡힘 받을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최상의 컨디션 맑은 영성으로써 건강한 몸으로써 집중력이 향상돼서 실수하지 않도록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회에 참가한 학부모들도 긴장되기는 수험생들과 마찬가집니다. 행여 작은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아이를 위한 간절함을 기도로 올려봅니다.

    [인터뷰] 남명희 집사 / 창천교회
    "주님이 항상 네 손을 붙잡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담대하게, 넘어야 될 산이라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넘게 해달라고 그 아이가 그 말을 꼭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방주선 집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엄마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아들 파이팅! "

    수험생 자녀가 없는 교인들도 내 자녀, 내 손주의 일처럼 생각하며 기도의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30년 가까이 해마다 입시생 기도회에 참여해왔다는 70대 원로장로는 시험의 결과보다 더 소중한 신앙의 위로를 전합니다.

    [인터뷰] 박영자 원로장로 / 종교교회
    "너희들은 하나님의 자녀고 하나님이 늘 함께 해주시는 자녀임을 믿고 열심히 너희의 주어진 환경과 너희의 주어진 책임을 완수해라.. "

    목회자들은 시험을 마친 자녀들을 위해 가정에서 충분히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생 전체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신앙적 지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이우 목사 / 종교교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결과에 따라 그 다음 단계로 계속해서 믿음으로 나가게 되면 정말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인도하시는가를 분명히 보게 될 것이다..."

    대입의 한 고비를 넘은 수험생들, 남아있는 수시와 정시전형까지 차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기도와 격려는 계속 이어집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유성현 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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