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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떨어져야 내가 산다' 성남-강원의 마지막 승부



축구

    '네가 떨어져야 내가 산다' 성남-강원의 마지막 승부

    성남 공격수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진짜 마지막 승부다. K리그 클래식으로 향하느냐, 아니면 K리그 챌린지로 가느냐가 한 판 승부에 달려있다.

    성남FC와 강원FC가 20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결과는 0-0 무승부. 결국 2차전 승리팀이 K리그 클래식으로 향한다.

    단 0-0으로 끝나면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전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펼친다. 득점 있는 무승부가 나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강원이 클래식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펼치는 마지막 승부다.

    ◇성남, 7회 우승팀 자존심 지킨다

    성남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김학범 감독이 전격 경질된 뒤 8경기에서 2무6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상위 스플릿 합류는 물 건너가고 오히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다. 이미 7회 우승 명문 구단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구상범 감독대행마저 떠나면서 변성환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1차전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변성환 코치의 생각이다.

    변성환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분명히 경기력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뛰어난 개인 능력을 보여줬다"라면서 "특히 경기를 빠르게 전개하는 템포에서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2차전에서는 1차전에 결장했던 공격수 황의조가 나선다는 점이 반갑다.

    황의조는 올해 9골을 넣어 성남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5골에 미치지 못했지만, 성남이 보유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4년 만에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4년 만에 클래식 복귀한다

    강원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3년 동안 챌린지에서만 뛰었다. 2014년 4위, 2015년 7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4위였지만, 부산과 부천을 차례로 격파하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4년 만에 다시 클래식으로 돌아갈 기회다.

    최윤겸 감독은 1차전 0-0 무승부에 대해 "클래식 팀의 전력이 월등히 나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우리 팀이 잘했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성남 원정 경기에서 충분히 클래식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은 불리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2차전이 원정이지만, 골을 넣고 비겨도 클래식으로 올라간다. 원정 다득점 원칙 때문이다.

    강원 공격진은 외국인 선수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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