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자카드 홈페이지 캡처)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에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17일 서울 중구 비자코리아 본사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비자카드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렸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국내 8개 카드사에 10월부터 소비자가 해외에서 비자카드를 사용할 때 부담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 분담금과 각종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해외 매입 수수료도 올리겠다고 알렸다.
이에대해 국내 카드사들은 지난달 수수료 인상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자카드를 공정위에 신고하고 조사를 요구해왔다. .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이 카드사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데다 중국, 일본 등은 제외하고 우리나라만 인상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금융소비자네트워크도 "비자 카드사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합리적 근거없이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 불매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