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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MBC임을 알리지 말라'?

    로고 가리고 취재 나선 MBC 카메라 기자 '눈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4차 촛불집회가 열린 19일, 취재 열기도 뜨거웠던 가운데 취재현장에서 시민들의 힐난을 받아온 MBC가 로고를 가리고 취재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저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MBC 카메라 기자가 장비 로고를 A4용지와 청테이프로 가린 모습이 게재됐다.

    익명의 누리꾼이 촬영한 이 사진에 온라인 이용자들은 "불쌍하다"(녹***)거나 "정신 차려라"(정****)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은 "밥줄이니 하긴 해야겠나 보다"라고 적었고, '내****'는 "뭐 하러 취재 나왔냐. 어차피 방송은 안 할 거 같은데"라고 비꼬았다.

    이 카메라에 달린 노란 리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인*****'는 "그래도 세월호 노란 리본은 달고 있는 걸 보니 아래 사람은 무슨 죄인가 싶기도 하다"고 썼고, '페***'은 "일을 그만 두진 못하는데 소신과 안 맞고…. 그래서 노란 리본 단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저걸 안 달면 어디 소속인지 바로 나와서 그런 거다"(시**), "위장술이다"(꼬****)라고 주장했다.

    신뢰를 잃어버린 MBC 기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반응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씁쓸함을 더한다.

    MBC가 로고를 가리면서까지도 무시할 수 없었던 이번 시위는, 19일 오후 기준 서울에 60만 명(주최 측 추산·경찰 17만 명), 부산·대전·광주 등 각 지역에 35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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