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어떤 스마트폰 모델이 하루에 5000대가 팔리면 '잘 팔리는 모델로' 그리고 1만대가 넘으면 '대박모델'로 분류한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난 주말 이틀동안 모두 3만 1000여 대가 팔리면서 애플의 아이폰 7에 내줬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자리를 찾았다.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 S7 블루코랄 32GB 모델이 주효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합해 주말 동안 1만 2000대에서 1만 5천대 가량씩 팔려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국내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애플의 아이폰7은 갤럭시 시리즈에 1등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갤럭시 S7엣지 블루코랄 64GB 모델까지 출시되면 단종된 갤럭시 노트7 빈자리를 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코랄은 단종된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됐던 지난 8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모델이고 특히 64GB 용량은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S3도 출시 열흘만에 2만 5000대가 넘게 팔렸다.
기어S3는 지난 11일 갤럭시 S7 블루코랄과 함께 시장에 출시됐는데 전통적인 시계 모양으로 방수와 방진, GPS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한 기어S3 프론티어 'LTE' 모델로 출시돼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봄에 출시됐지만 갤럭시 노트7 단종 이후 구원투수로 재출격한 갤럭시 S 시리즈와 스마트워치인 기어 S3가 합세해 이동통신시장을 다시 달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