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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목사, "민주주의 위해 대통령 하야 안돼"

종교

    서경석 목사, "민주주의 위해 대통령 하야 안돼"

    [앵커]

    지난 주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가운데, 종교인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른바 맞불집회도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보수단체가 연 하야 반대집회에는 목회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승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광화문 집회에 맞선 보수단체의 하야 반대 집회.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등 80여개 보수단체가 참여한 집회에서 단상에 오른 서경석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추라고 외쳤습니다.

    [녹취] 서경석 목사/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왜, 대통령은 개인의 인권을 누릴 수가 없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 유언비어, 인민재판은 안됩니다.

    서 목사는 자신은 박 대통령이 좋아서 이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목사는자신은 박정희 정권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군사독재와 싸우다가 감옥을 수차례 다녀온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서경석 목사/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지금 문재인과 박원순이 비상 국민회의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끌어내고 새로운 정부 체제를 만들겠다고 그럽니다. 이것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갈고 닦아온 민주주의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자는 것입니다.

    서 목사를 비롯한 집회 참석자들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이들을 '종북 좌파 세력'으로 매도하며"이들에게 나라를 내줘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자리에는 전광훈 목사도 참석해 발언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된 시간보다 행사가 지체되자 공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언과 행보마다 숱한 논란을 일어켰던 전광훈 목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구국기도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편, 맞불집회 현장에는 미국 신학대 총장 출신의 목회자가 썼다고 한 '좌파들에게 박근혜식 독재의 맛을 보여줘야한다'는 유인물이 배포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광화문에서는 촛불집회에 앞서 5대 종단 종교인들의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와 천주교·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5대 종단 운동본부'는 연합기도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최현, 정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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