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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위트 "트럼프 새정부, 북한과 대화해야"

통일/북한

    조엘 위트 "트럼프 새정부, 북한과 대화해야"

     

    최근 북측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은 미국의 트럼프 집권 초기에 북한과 직집 현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시사잡지 '애틀랜틱'에 기고한 '트럼프는 북한과 협상할 수있을까(Can Trump Make a Deal With North Korea)' 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은 트럼프에게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이자 가장 큰 기회가 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위트 연구원은 로버트 아인혼 전 미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와 함께 지난 17∼19일 제네바에서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 등 북한 외교라인의 핵심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왔다.

    그는 기고문에서 이전 정부와 현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현재 북한이 2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그동안 미국에 정권교체라는 적대적 정책을 버리고 자신들을 주권국으로 받아들이라고 요구해 왔다"면서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진지하고 신뢰할 만한 제안을 북한에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위트 연구원은 다만 "평화협정은 어디까지나 장기비전일 뿐"이라면서 "이 과정으로 가기 위한 핵심 요소는 일단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북미 간 정치적 환경이 개선되면 폐기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화 과정이 실패하면 그때 강력한 대북제재와 군사적 압박의 길로 나아가면 된다"면서 "북한이 계속 미국을 직접 겨냥한 무기 개발로 나아간다면 결국 미국은 더욱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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