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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휴진했다던 병원, 프로포폴 사용기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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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7시간' 휴진했다던 병원, 프로포폴 사용기록 발견

    • 2016-11-23 20:30

    김영재 의사 "오전에 장모 시술해주고 골프장 갔다"

     

    최순실씨가 단골이었던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이 세월호 참사일에 휴진했다고 해명했지만 의약품 관리대장에는 당일 프로포폴 사용 사실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영재 원장 측은 오전에 김 원장의 장모가 잠시 병원을 찾아와 짧은 시술을 한 뒤 바로 골프장으로 떠났기 때문에 다른 환자는 진료한 일이 없고 휴진한 게 맞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측은 22일 세월호 참사일인 2014년 4월 16일에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어서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그린피 결제 신용카드 영수증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이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대장에 따르면 이 병원은 세월호 참사일 프로포폴 20㎖짜리 1병을 사용했고 남은 5㎖는 폐기했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김 원장의 사인도 비고란에 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을 토대로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의사는 김 원장 한 명뿐으로, 병원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 측은 연합뉴스에 "당일 오전 9시께 장모에게 노화방지용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시술을 했고 프로포폴 1병 중 일부를 사용하고 폐기했다"며 "10∼20분 걸리는 시술이라 마치고 바로 골프장에 간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7시간' 알리바이 공개 때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다"며 "조사를 받게 되면 당일 행적과 관련된 영수증,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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