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함에 따라 조제 알도(30, 브라질)가 1년 만에 페더급 왕좌에 앉았다.
UFC는 27일(한국시간) "맥그리거가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앞으로 라이트급 방어에 전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했다. 작년 12월 알도를 1라운드 13초 만에 꺾고 페더급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1월 12일 에디 알바레즈(미국)에 2라운드 KO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벨트마저 거머쥐었다.
이후 맥그리거는 여자 친구의 출산 때문에 내년 5월까지 휴식을 선언했다. 맥그리거가 최소 1년 5개월간 페더급 방어전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페더급 타이틀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알도가 다시 왕좌에 오른 후 맞을 첫 번째 상대는 앤서니 페티스(미국) 또는 맥스 할로웨이(미국)다. 페티스와 할로웨이는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UFC 206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갖는다.
랭킹 3위 할로웨이는 UFC에서 9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 리카르도 라마스 등 강자들을 모두 꺾었다.
랭킹 6위 페티스는 지난 8월 페더급 데뷔전에서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에 3라운드 서브미션승했다. WEC·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UFC에서 두 체급을 석권한 선수(맥그리거, BJ 펜, 랜디 커투어)는 3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