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들의 관람료 꼼수 인상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월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시간대별·좌석별 차등요금제를 통해 관람료를 담합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극장 내에서 팝콘 등을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판 행위에 법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차등요금제는 극장 좌석과 관람 시간을 관람 여건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가격을 각각 달리 책정하는 요금제도로 멀티플렉스들이 올해 초 시간대별·좌석별 차등요금제를 세분화해 도입한 뒤 영화 관람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1인당 평균 영화 관람요금은 지난해보다 2.6%인 8,036원 올랐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부당한 공동행위를 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