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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外 '朴대통령 퇴진촉구 결의안' 제출…與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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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外 '朴대통령 퇴진촉구 결의안' 제출…與 비판

    여론 뭇매 맞자 탄핵 및 즉각퇴진 진정성 강조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 퇴진촉구 결의안'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탄핵 표결 이전에 즉각 하야를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9일, 대통령 탄핵표결 이전에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즉각 중단과 ▲국회 추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대통령이 조건없이 퇴진하라는 세 가지 내용이 포함됐다.

    안 전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30여명이 결의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동의를 했지만, 당론으로 공식 채택되지 않아 서명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퇴진 일정은 책임총리와 국회가 합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 사상초유의 헌법파괴,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이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그간 탄핵 가결을 위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비판 발언을 자제했던 박지원 위원장의 기조와는 달리 안 전 대표는 강한 톤으로 새누리당을 공격했다.

    안 전 대표는 "탄핵을 피하기 위한 대통령의 노림수에 새누리당이 부화뇌동하고 있다.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느껴야할 새누리당이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새누리당도 마땅히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런 새누리당이 마치 탄핵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듯이 행세하는 모습을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헌법을 파괴하고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탄핵 동참을 압박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박계의 동요로 탄핵안이 불참될 것을 우려해 2일 표결을 9일로 미루자고 주장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결의안 제출은 국민의당과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가 탄핵 및 대통령의 즉각 퇴진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언적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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