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왼쪽),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손을 잡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6일 "탄핵만이 국정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뜻을 모았다.
오는 7일에는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촉구 공동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을 압박하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김동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구속수사 촉구와 함께 이런 3가지 항에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들이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국민의당 손금주,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회동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일정 이후에도 국정쇄신과 국정안정을 위해 굳건한 야권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동철 신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상견례를 겸해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야3당 대표는 한 목소리로 오는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과 이후 정국 수습과정에서 굳건한 야권 공조를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하루빨리 국정농단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적폐를 말끔히 청산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야3당이 중심을 잘 잡고 겉으로만 통합이 아니라 중대한 역사적 고비에 역사적 사명을 다한다는 강한 책무감으로 마음을 더 단단히 묶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신임 비대위원장도 "9일까지 어떤 이견도 없이 탄핵을 압도적으로 가결해냄으로서 국민들에게 야3당의 확고한 공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도 "국회의 존엄과 국회의원 개인의 정치생명을 걸고(라도) 탄핵을 반드시 성사시켜내겠다"며 "야3당은 단일한 탄핵대오로 흔들림 없이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