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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더 독해진 시국 버스킹 "5%면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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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재, 더 독해진 시국 버스킹 "5%면 내려와!"

    "좌파라서 이승환 노래 좋아한다더라" 일화 공개

    6일 공개된 JTBC '말하는대로' 유병재 시국 버스킹 영상 (사진=JTBC 영상 캡처)

     

    "좋은 친구를 사귀면 연설문을 직접 안 써도 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병재가 더 독한 시국 버스킹으로 돌아왔다.

    6일 JTBC '말하는대로' 페이스북에 올라온 유병재의 시국 버스킹 2탄 동영상을 보면, 시간이 지나 새롭게 더 드러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행태'에 대한 풍자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병재는 조카와 놀아준 이야기, 매니저와 등산 간 이야기 등 매우 평범한 소재로 버스킹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풍자를 선보였다.

    유병재는 조카에게 보고 있으라고 했던 만화가 '명탐정 코난'이었다며 만화의 줄거리를 말한다. "주인공이 탐정이야. 탐정인데 추리를 되게 잘해. 근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가지고 직접 추리하진 못하고 누구 뒤에서 대역을 써서 추리를 해. 뒤에서 조종을 하는거지. 이 곁에는 의사인지 박사인지 누가 있는데 물건을 항상 대줘, 공짜로. 왜 공짜로 주는지는 몰라. 뭐 회원권 같은 게 있나 보지? 그리고 얘가 원래는 어린 애가 아닌데 무슨 이상한 약인지 주사인지를 맞고선 되게 어려졌어 뭐 피부관리라도…"

    단지 사적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최순실 씨 일가에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주고, 특권층을 위한 병원에 회원권을 끊어 드나들고, 각종 약과 주사를 통해 피부관리를 해 온 박근혜 대통령의 상황을 절묘하게 비유한 것이다.

    매니저와 함께 등산하다 서로 길이 엇갈린 일화를 얘기하면서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을 깨알 같이 디스하기도 했다. 어두워졌으니 배낭에 초 같은 게 있으면 불 켜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매니저의 말에 "어, 안 될걸…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그랬는데…"라고 맞받았기 때문이다.

    6일 공개된 JTBC '말하는대로' 유병재 시국 버스킹 영상 (사진=JTBC 영상 캡처)

     

    이어, 휴대폰 배터리가 얼마 안 남았다면서도 굳이 정상을 찍고 오겠다고 주장하는 매니저에게 "휴대폰 배터리 얼마 있는데?"라고 묻고, 5%라고 하자 "5%면 내려와! 5%면 내려와야지"라고 쏘아붙인 이야기를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 코리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3주째 5%였고, 지난달 25일에는 그마저도 무너져 4%를 기록한 바 있다.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벌써 6주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유병재는 첫 번째 시국 버스킹 이후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좋은 친구를 사귀면 연설문을 직접 안 써도 된다"는 유병재의 강남역 버스킹 동영상은 조회수 150만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유병재는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동지라는 눈빛을 보내며) 악수를 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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