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38명 전원 사퇴 각오
- 장미 받은 새누리 "곤란·미안…"
- 비밀투표라 찬성표 상당히 있을듯
- 국민의당 탄핵 반란? "오해…인증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8일 (목)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관영 의원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관용> 이번에는 국민의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이고 또 대통령 탄핵추진단장 맡고 계신 김관영 의원 나와계시죠?
◆ 김관영>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정관용> 38명 전원이 사퇴서 맡겼나요?
◆ 김관영> 네, 작성해서 원내대표가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것이 쓰이게 될 상황이 올까요?
◆ 김관영> 안 오기를 바라야죠. 저희가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든 의원님들이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의 약간 중도파로 보이는 의원들한테 전화도 하고 막 그렇게 하십니까?
◆ 김관영> 네, 그렇죠. 저희가 소위 탄핵장미라고 해서 상임위원회 활동하다 보면 아무리 상대방이지만 또 친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 정관용> 물론이죠.
◆ 김관영> 그런 분들을 직접 방문해서 탄핵을 희망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장미를 만들어서 탄핵장미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저희 당에서. 그래서 그걸 새누리당 의원님들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장미꽃을 받는 거죠, 그러니까?
◆ 김관영> 네, 그렇습니다. 꽂 한 송이에 리본을 달아서 탄핵은 국민의 명령입니다. 꼭 탄핵에 같이 해 주십시오. 이렇게 리본을 달아서 글자를 새겨서 주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장미 한 송이를 받아드는 새누리당 의원들 반응이 어때요?
◆ 김관영> 조금 난감해하죠. 그런데 탄핵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지 않고 탄핵에 찬성하지 못하는 분들 아무래도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조금 그럴 겁니다. 그분들도 속으로는 문제가 있어서 하기는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재판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 때문에 같이 할 수 없다 하는 그런 점들 때문에 좀 미안해하는 그런 표정을 좀 짓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 공개적으로 나는 탄핵에 찬성할 거라고 말은 못하지만 실제로는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이 꽤 된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게 느껴지십니까?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 김관영> 네, 저는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표결 방식이 무기명 비밀투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누리당에서 탄핵에 찬성하면서도 내놓고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찬성표를 던질 분들이 상당히 있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제가 직접 만나면서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결국 찬성표 몇 표쯤 지금 예상하십니까?
◆ 김관영> 글쎄요. 저희가 그걸 일일이 다 카운트 세어보지는 않았고요. 그분이 국회의원이라는 게 나는 찬성이다, 반대다, 이렇게 내놓고 야당 의원 아니고 여당 의원 입장에서는 아예 비박으로 해서 확실한 분들 아니면 그렇게 얘기 안 하시거든요.
◇ 정관용> 아까 새누리당의 비박계 하태경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40표는 확실하게 찬성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게 부결된다면 그건 야당에서 의도적으로 이걸 부결시키는 거다. 이런 주장을 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관영> 모르는 일이죠. 저는 무기명 비밀투표의 단점은 그런 데 있는 것이죠. 누가 찬성을 하고 누가 반대를 했는지는 모르는 것인데 야권에서는 어쨌든지 저희 당만 해도 처음에 탄핵을 반대한다는 그런 오해까지 받았습니다. 2일 날 저희가 탄핵을 표결을 하지 않고.
◇ 정관용> 맞아요.
◆ 김관영> 2일 날에는 저희가 볼 때는 이건 100% 부결이기 때문에 9일 날로 가야 됩니다. 그 사이에 청문회도 있고 3일 날 촛불집회도 있고 하니 그런 상황들을 고려해서. 그리고 2일은 100% 부결이기 때문에 일주일간 시간이 있으니까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을 놓고 우리가 더 설득을 해 봅시다. 이렇게 얘기 해서 9일로 온 거거든요.
◇ 정관용> 그렇게 9일로 오는 과정에 국민의당이 아주 최악의 하루를 맞으셨잖아요. 홈페이지도 다운되고.
◆ 김관영> 저희가 당 지지도, 안철수 대표 지지도, 다 어떻게 보면 큰 손해가 났죠. 정말 저도 문자를 수천 통 받았습니다마는 제가 소위 저희 당의 탄핵추진단장인데 저한테도 탄핵에 반대한다고 하면서 막 협박하는 그런 문자들이 오는 걸 보면서 이건 너무 한다. 어디서 스팸메일처럼 보내는 것 같다는 그런 인상을 받았거든요. 어쨌든 저희가 그런 오해도 받고 해서 저희 당 내부적으로는 이걸.
◇ 정관용> 이탈표 없다.
◆ 김관영> 인증샷을 해서 밖에다 공표하는 것은 비밀투표 원칙에 좀 반하지만 자기 스스로 자기 방어 목적으로 이건 하나씩 찍어서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상당히 의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당이 예를 들면 국민의당에서 반란표 나왔다. 이렇게 또 트집 잡는 사람들은 할 수가 있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김관영> 그러면 저희가 내부적으로 솔직히 어디다 공개는 안 하지만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럼 김관영 의원도 내일 표결을 하러 들어가서 일단 찍어는 두실 겁니까?
◆ 김관영> 저도 하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거 참. 아무튼 긴장의 하루입니다. 지금 여러 정당 쭉 연결합니다마는 몇 표쯤 될 거다 하는 얘기를 이렇게 쉽게 하시는 분이 한 분도 안 계시는군요.
◆ 김관영>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건 솔직히 모르는 얘기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관영>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단장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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