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것에 대해 "권력자의 헌정 유린에 맞서 민주공화국의 헌정 수호에 나선 위대한 국민의 주권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이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상은 '12.9 촛불 혁명'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야권 공조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은 국정 정상화의 시작"이라면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태도와 야권공조를 바탕으로 정국수습과 국정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 민생 현안을 거론한 뒤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국회 임시회 소집 계획을 밝혔다.
추 대표는 특히 국정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국회 정부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국정 안정과 민생 안정을 위해 공동협력하는 국정운영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교과서와 한일위안부협정 등을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지적하고 즉각 중단과 사회적 합의 및 국회와의 협의를 요구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특위 활동도 더욱 박차 가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