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탄핵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한국의 정치, 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의 모든 권한관계와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어 혼란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국무총리 권한대행체제가 두달여간 지속된 적이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빠르게 안정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이번 탄핵의결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 지표의 움직임은 안정적이며 아직까지 시장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변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간의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으로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