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500km 밖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우리 기술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9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자체 개발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2018년부터 타우러스급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탐색 및 체계개발에 3천억원, 양산에 5천억원 등 총 8100억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총 200여발을 생산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은 2026년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전투기(KF-X)에 주요 무장으로 장착할 예정이다.
타우러스는 스텔스 형상과 기술이 적용돼 적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다.
미군 군용 GPS(인공위성위치확인)가 장착돼 전파교란(재밍)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이중 탄두 시스템을 이용해 지하벙커를 뚫는 관통력을 자랑한다.
대전 상공에 떠 있는 전투기에서 발사할 경우 평양의 주요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방추위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가에 따라 타우러스를 추가로 도입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우리 군은 내년까지 타우러스 170여 발을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 도입되는 물량은 90발 가량으로 전해졌으며 내년 예산에 타우러스 추가도입을 위한 588억원이 반영됐다.
앞서 최근 타우러스 첫 인도분 수십 발이 국내에 도착해 연내 전력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