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1996년 12월 탄생한 햇반은 국내 즉석밥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오면서 최근 식품업계의 큰 흐름인 가정간편식(HMR) 시장 형성을 촉발시킨 제품이다.
햇반은 20년간 총 17억 개 넘게 팔렸다. 우리 국민 1명이 30개 이상 사먹은 꼴이다.
햇반 용기 지름은 13.7cm로 그동안 팔린 햇반을 나란히 배열하면 지구(둘레 4만192km)를 여섯 바퀴 가량 돌게 된다.
그동안 햇반에 사용한 국내산 쌀의 양은 약 18만 톤에 이른다. 쌀 한 가마니 80kg을 기준으로 225만 가마니에 해당한다.
햇반의 누적 매출은 1조1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40억원에도 못미쳤던 연간 매출은 올해 말 1600억원으로 40배 이상 늘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로 2011년 이후 연평균 1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진행한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즉석밥으로 가장 먼저 햇반을 떠올렸다. 또 10명중 7명은 지난 1년 이내에 햇반을 사본 적이 있고, 구매자 10명 중 9명은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햇반은 올해 2400억원 규모의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67.2%의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로 2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햇반은 현재 전체발아현미밥과 흑미밥 등 8종의 잡곡밥도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가정간편식으로 '햇반 컵반'을 출시해 지난달 말까지 3000만개 이상이 팔렸다.
CJ제일제당 김병규 편의식마케팅 담당 부장은 "지난 20년간 '햇반'이 추구해 온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비자에게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밥 못지않은 품질로 맛과 건강, 편리함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