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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꿀팁] 신용등급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신입사원 박모씨(28)는 최근 사내 모임에서 만난 선배에게서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고 목돈도 필요한데 신용을 잘 관리해두면 큰 자산이 된다"는 조언을 듣게 됐다.

    그러나 박씨는 정작 신용을 관리하려고 해도 어떤 항목들이 신용평가에 반영되는지, 어떻게 관리하고 확인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막막하기만 했다.

    이처럼 신용등급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개인신용평가 반영요소 바로알기'를 소개했다.

    신용등급(1~10등급)은 금융회사가 대출 신청자에 대한 대출 여부와 금리·한도를 결정하는 척도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을 받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받더라도 원하는 금액을 다 받을 수 없고, 고금리의 이자를 내야 한다.

    우선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갚으면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신용 평가 때 좋은 점수를 준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또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하고 통신·공공요금을 잘 납부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연체된 대출은 금액이 큰 것보다 오래된 것을 먼저 상환하는 편이 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에 가장 치명적인 요인으로,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게 좋다.

    10만원 이상 금액을 5일(영업일 기준)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더구나 연체정보는 최장 5년간 남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또 현금서비스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저축은행·캐피탈 같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대출을 받아도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환해야 할 이자부담이 증가해 연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 대출에 비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10가지
    ① 신용등급을 조회하기만 해도 등급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과거 신용조회 기록이 등급에 영향을 준 적이 있다. 하지만 2011년 10월부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② 소득이나 재산이 많다고 해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거나 연체 사실이 있으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③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는 것과 신용등급은 무관하다.

    ④ 대출을 연체하고 이를 바로 상환해도 신용등급이 바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추가 연체가 없으면 서서히 등급이 회복된다.

    ⑤ 금융거래가 없으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거래가 없으면 중간등급(4~6)을 받을 수 있다.

    ⑥ 신용조회 회사마다 수집 정보량이 다르기 때문에 등급이 다를 수 있다.

    ⑦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의 대출을 연체하면 금액과 기간에 따라 신용 평가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⑧ 휴대폰 통신요금은 연체한다고 해도 신용평점이 떨어지진 않는다.
    다만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서울보증보험에 지급 정보가 등록돼 신용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⑨ 신용조회 회사의 신용등급이 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직장, 소득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결정한다.

    ⑩ 신용등급 확인은 4개월에 한 번씩 1년에 총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이스(https://www.credit.co.kr), KCB(http://www.allcredit.co.kr), SCI평가정보(http://www.siren24.com) 등 신용조회 회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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