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암 등 주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전달하거나 질병 영상화를 위한 조영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소재인 무(無)독성 나노인공세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강대 강태욱 교수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 지원 등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국제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16일자에 게재됐다.
암과 같은 주요 질병의 조기 진단 및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 다양한 나노물질들이 차세대 의료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나노물질의 생체독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연구팀은 무독성 나노인공세포만을 별도의 분리공정 없이 높은 순도로 생산하는 공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연구팀은 내부에는 금속 나노입자, 외부에는 리포좀으로 이루어진 독이 없는 나노인공세포를 개발했다. 리포좀 내부에서만 자동적으로 나노입자가 생성하도록 해 별도의 분리정제 공정이 필요하지 않다.
개발된 나노인공세포는 기존 무기 나노소재의 생체독성을 해결하고, 별도의 분리정제과정 없이 순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의료소재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질병진단 및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태욱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의 무기 나노입자를 차세대 바이오의료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인 생체독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아울러 의료소재의 비용을 높일 수 있는 별도의 분리정제과정 없이 순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암과 같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보다 정확한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