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56) SK㈜ 사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SK그룹이 21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조대식(56) SK㈜ 사장을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던 김창근(66) 의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조 사장이 자리에 오른 것이다.
조 사장은 특히 김 의장보다 10년이 젊어 세대교체에 초첨을 맞춘 이번 인사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한다.
조 신임 의장은 지주회사인 SK㈜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사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왔다는 게 SK그룹 측의 설명이다.
지주회사인 SK를 이끌며 신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조 신임 의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다양한 사업 관리와 투자 경험이 풍부한 '현장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생으로 최태원 회장과 나이가 같은 그는 대성고와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미국 클라크대에서 MBA(경영대학원 석사 학위)를 마쳤다.
나이뿐만 아니라 최 회장과 초등학교, 대학교 동문인 조 신임 의장은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07년 SK에 영입됐다. 미국 SK 경영분석실장, 사업지원부문장, 재무팀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SK를 이끌었다.
미래를 예측하고 기회를 발굴하는 기업에만 생존 기회가 주어진다'는 그의 평소 지론처럼 SK를 이끌면서 신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줄곧 강조해왔다.또 좋은 회사의 기본은 강한 조직문화이며, 이는 훌륭한 인재로부터 출발한다는 원칙으로 사람을 중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새롭게 신설되는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할 예정이다. 전략위원회는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