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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결단은 애국의 길"…국민의당 긴장 속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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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박 결단은 애국의 길"…국민의당 긴장 속 '환영'

    반기문 출마선언에 문호 활짝 개방하며 손짓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비박계가 분당을 선언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은 긴장감 속에서도 일단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거대 양당 중심이 아니라 4당 체제로 대선 판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국민의당이 비박계와 제3지대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는 상황이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철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중진의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잘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계파 패권주의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망하고, 새누리당도 망하고, 국가도 얼마나 어려움에 처했느냐"면서 "새누리당에서 시작된 계파패권주의 청산이 다른 당으로도 확산됐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의 친문 세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경험이 풍부하고 그런 경험들을 국가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하는 것에 원론적으로 동의한다"며 "박근혜 리더십에 국민이 배신당했다고 얘기한 것도 한국 정치를 제대로 진단하고 있다고 본다. 그정도라면 우리와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문호를 활짝 열어뒀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박지원 원내대표도 새누리당 비박계의 분당 결심에 대해 "그것이 애국의 길이 아니냐"며 "양식있는 의원들은 새로운 길을 가주는 것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우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비박들과 우리가 연대를 한다 연합을 한다는 얘기는 없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민의당 기초로 총선 민의를 지켜나가자는 것"이라며 정치 세력으로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기문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그분이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저도 확인했다"고 반 총장측과의 접촉 과정을 설명했다.

    정치인이 아닌 의외의 인물로부터 직접 연락이 와서 대선 출마 얘기를 들었고, '새누리당 민주당으로 가지는 않는다. 국민의당에 대해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것.

    박 원내대표는 "제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으로 와서 안철수 전 대표 등과 강한 경선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만 전달했다.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 결정된게 아니니까, 또 본인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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