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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악취' 의왕경찰서 일부 부서 임시 이전

사회 일반

    '암 환자·악취' 의왕경찰서 일부 부서 임시 이전

    • 2016-12-21 14:52

     

    청사 인근에 아스콘 공장이 있는 경기 의왕경찰서가 옛 고촌동주민센터로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의왕경찰서는 오는 23일 형사과와 수사과 등 4개 과 일부 부서(근무인원 54명)를 옛 고촌동주민센터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의왕서는 청사 50m 인근에 아스콘 공장이 있어 악취가 심한 데다, 최근 경찰관들이 잇따라 암 진단을 받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개청 이후 7년간 경찰관 3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2명이 암을 앓고 있다.

    얼마 전엔 파출소에서 근무해 온 경찰관 1명이 추가로 암 진단을 받았다.

    의왕서 관계자는 "악취가 심해 업무를 보기가 힘든 데다, 최근 또 암 환자가 나와 청사를 임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원래 신청사 완공이 내년 6월이어서 그때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임시 이전한 뒤 신청사가 완공되면 입주하는 것으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취 피해가 가장 심각한 부서가 현 청사 1층(형사과, 수사과 등) 전체와 2층(경무과 등) 일부 구역이어서 해당 부서만임시 이전한다"라고 부연했다.

    한국환경공단 등 공기질 역학조사 결과,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으로 검출돼 암 발생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않았다.

    또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경찰서가 아니라 주로 파출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 잇따라 의왕서를 방문,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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