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활동에 힘써온 유진벨재단이 북한의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분리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진벨재단 스티븐 린튼 회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핵약은 전쟁물자로 전용될 우려가 없어 지난 20년 동안 북으로 보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올해는 통일부가 약품 반출 승인에 호의적이지 않아 북한의 환자들이 약을 제때 받지 못할뻔했다"고 지적했다.
린튼 회장은 "다제내성 환자의 약이 중단되면 강한 내성이 생겨 치료약도 없을뿐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켜 의료재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진벨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3주 동안 북한을 방북해 12개 요양소를 방문해 치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