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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검증 빙자한 괴담' 발언에 세밑정국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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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潘 '검증 빙자한 괴담' 발언에 세밑정국 '후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 만료를 불과 하루 앞두고 한국내 일각의 검증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면서 세밑 정가에 때아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한 뒤 한국 특파원들로부터 '23만 달러 수수설' 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례없이 강한 어법으로 반발했다.

    반 총장은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일을 하는 것은 절대로 근절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너무 기가 차고 황당무계하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즉각 엄호에 나섰고 개혁보수신당(가칭)과 국민의당은 다소 유보적 태도를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새누리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고 보수신당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더라도 의혹을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의 경우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갖춘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오히려 보수신당보다도 반 총장을 옹호하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검증을 괴담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구(舊)정치에서 검증을 피하기 위해 썼던 레토릭(정치적 수사)과 별 차이가 없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진솔한 해명을 요구했다.

    여야 잠룡들의 경우는 대부분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주당과 함께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괴담이 아니라 규명해야 할 상당한 근거가 있는 합리적 의혹"이라며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품제공 진술이 있었음에도 검찰이 덮었다는 진술도 있어 특수직무유기죄로서 공소시효는 남아있다"고 했고 "반 총장이 면책특권 대상이어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는 상당히 타당한 주장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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