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가운데)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어제 이병기 전 실장에 대해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실장의 자택에서 당시 업무기록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후임인 이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은 2014년 6월 국가정보원장으로 취임해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김 전 실장의 자택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문체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8시 유동훈 문체부 2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