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가 지난 7일 제 500차 진중세례식을 가졌습니다.
이 진중세례식을 통해 24년 동안 150여 만 명의 신병들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진은 신축중인 논산 연무대군인교회 공사현장.
군선교의 요람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진중세례식이 500차를 맞았습니다.
지난 1992년 세례자 수를 기록한 이래 현재까지 153만 7천 여 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500차 진중세례식에 참석한 신병들은 세례 장병으로서 군 생활에 충실히 임할 것을 고백했습니다.
[녹취] 세례자 서약
“오늘 세례받는 여러분들은 주님의 모인 교회의 공동체이며 세례받은 기독교신자로서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하고 전도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살며 자대에 가서도 나는 기독교인이라고 확실히 고백하며 살기로 약속하십니까?”
“아멘 아멘 아멘”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은 11개 군목 파송 교단들이 번갈아 가면서 진행했는데 이번 500차 진중세례식은 예장합동 총회 군선교회가 주관했습니다.
특히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만큼 세례 장병들이 군 선교 현장을 넘어 사회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녹취] 오정호 목사 / 예장합동 군선교회 이사장
“바로 종교개혁 500주년에 진중세례식이 500차가 되는 겁니다. 여기서 세례받는 믿음의 아들들이 루터처럼 칼빈처럼 주기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처럼 아름답게 쓰임받는 역사가 있을 줄로 확신합니다.”
[녹취] 곽선희 이사장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세례라는게 뭡니까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세례받고 예수믿는거에요 결혼하고 사랑하는거에요”
하지만 150만 명이 넘는 세례 장병들이 제대 후에도 한국교회에 제대로 정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군 선교가 오랫동안 가져온 고민 중의 하납니다.
이에 따라 '황금 어장'이라 불리고 있는 군 선교가 보다 효율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군에서 배출한 진중 세례자들을 지역교회들이 잘 이어받아 관리하는 등 사후 대책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이승길